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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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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63회 작성일 17-08-31 11:14

본문

생가

 

김정환

 

 

오른손잡이 평생 처음으로 왼쪽을 기준 삼는다.

중요한 것을 주로 왼쪽에 두고 왼손으로 글을 쓰듯

세상을 보고 생활을 한다.

신경체제가 왼쪽으로 무너지면 왼쪽으로 누운 긴 직사각형

유리창만 왼쪽으로 누운

시야를 제공하지. 때때로 찢을 수 있으나 폭파할 수 없는

사진 풍경 속보다 그것은 생생하다.

애매가 끈질기다.

파킨슨병 옆에 누운 삼십년 전 애인의 벗은 몸도 보았다.

그러나 더 깊이 봐야지. 그 속에

생가가 있다. 습도와 온도 없는 안온이 있는 자궁이

껍질을 제 겉모습으로 조금씩 허락하는 모양의.

그것을 위하며 키 큰 자작나무 전나무 허리 숙여

관목을 닮는 모양의.

 

 

- 김정환 시집 거푸집 연주(창비, 2013)에서

 

 

 

ㅏ.jpg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0창작과 비평등단

시집으로 지울 수 없는 노래』 『해가 뜨다』 『거푸집 연주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

8회 아름다운 작가상, 9회 백석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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