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에 대한 짧은 생각 / 김부회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렌지에 대한 짧은 생각 / 김부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53회 작성일 18-02-09 16:25

본문

오렌지에 대한 짧은 생각

 

    김부회

 

 

오렌지 몇 알이 식탁 위로 놓여 있다

조그맣게 붙어 있는 캘리포니아산이라는 상표

오륀지라고 발음해야 먹을 자격이 있다고 한

어느 정객의 말에 오렌지 하나 제대로 먹어 보자고

유아 영어학원에 다니는

제 나라말도 어눌한 여섯 살짜리 조카

동글동글한 말, 설익은 시큼한 말

오물오물 쏟아 낸다

하이! 하와이유 아임 파인

공부 재밌었어?”

날이 갈수록 서로 다른 조상인 것처럼 말의

시작이 다르니 어느 날

제 할아버지보고 손가락 까닥거리면서

어 이리 와 봐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어린 Orange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속 좁은 나의 기우일까?

그 두꺼운 껍질은 한 꺼풀 벗기고도 우물거리는

내 입속의 이가, 시립다

 

- 문예바다(2017년 겨울호)에서

 

 

39338_23752_296.jpg

2011<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9회 중봉문학상 대상 수상

12모던포엠최우수 평론상 수상

시집 시답지 않은 소리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46건 1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4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5-10
264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1 05-10
264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 05-05
264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1 05-05
264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5-05
264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1 05-03
264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 05-03
26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5-03
263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1 05-01
263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5-01
263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 05-01
263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4-28
263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 04-28
263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4-28
263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27
263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4-27
263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4-27
262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4-26
262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4-26
262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4-26
262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4-24
262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4-24
262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4-24
262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1 04-20
262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1 04-20
262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 04-20
262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1 04-19
261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 04-19
261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1 04-19
261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 04-17
261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 04-17
261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1 04-17
261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4-14
261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04-14
261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4-14
261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4-12
261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4-12
260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4-12
260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4-11
260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4-11
260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4-11
260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4-08
260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4-08
260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4-08
260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1 04-06
260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 04-06
260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1 04-06
259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1 04-05
259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1 04-04
259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4-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