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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굴뚝과 나팔꽃 / 유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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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40회 작성일 18-02-14 15:55

본문

양철굴뚝과

 

   유창성

  

 

뜨거운 양철굴뚝으로

나팔꽃 줄기가 타고 오른다.

나팔꽃 줄기는 타고 오르면서,

뜨거움도 모른 채

양철굴뚝을 겁도 없이 부둥켜안을 뿐,

도무지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양철굴뚝은 이미 뜨거울 만큼 뜨거워져 있다.

나팔꽃 줄기가 양철굴뚝을 부둥켜안는다

부둥켜안고는 겁도 모른 채,

뜨거움도 모른 채, 꽃을 피운다

뚜뚜뚜뚜나팔을 불어댄다

 

놀라워라,

서로 다르다는 것, 서로 사랑한다는 것,

저런 것 아니겠느냐 뜨거운 그대

망설이면서도 어떻게든 닿고 싶은 날,

내 몸 태워가면서도

그대에게 오를 수밖에 없는 마음,

 

타 버려도 내 몸이 다 타 버려도

성난 그대 놓치지 않겠다는 것,

사랑이란, 저런 것 아니겠느냐

꽃 피워 물고 성난 그대를 향해

나팔 빼어 불며 다가서는 것,

성난 양철굴뚝 하나를 온몸으로 품어 버리는 것

저런 것 아니겠느냐

  

- 5시인세계당선작

 

 

12105.jpg

전남 고흥 출생

2005<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2005시인세계》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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