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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체 /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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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52회 작성일 18-04-26 14:35

본문

초록 서체

    

     오영록

 

 

나무속에는 각자(刻字) 공이 살고 있다

겨우내 나무속에서 자음과 모음을 조탁(彫琢)하였다가

일시에 내 걸었을 거다

둥근 곡선과 꽃처럼 수려하게 조탁하였다가

이른 봄부터 연등처럼 가지가지 초록의 활자를 매다는

상판(上板)의 손길

목구멍을 닮은 나이테와

남쪽으로 가지 하나를 더 뻗는 오행의 법칙

햇볕에 단단해지고 소나기에 쓸렸으므로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서체

어떤 난장이어도 울긋불긋 물들일 수 있는 서체

가을이면 일시에 수거하여 다시 조탁에 들어가는

그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장인이 있다

나무에 귀를 대보면 그 조탁하는 소리가

쿵쿵 들리기도 했다

숲에 들면 메아리로 다가오기도 했다

어떤 나무에는 자음과 모음이

장엄하게 조탁 된

경기천년체가 있다

 


oy.jpg

 

강원도 횡성 출생

서정문학주최 숭례문백일장 장려상 수상

17회 의정부 전국문학공모전 운문부문 장원

2010다시올문학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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