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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에 대한 아주 작은 생각 / 배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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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9회 작성일 18-12-13 09:39

본문

흔들림에 대한 아주 작은 생각

 

    배창환

 

 

추수 끝난 강둑에 무리지어

다 끝나가는 한 생을 마저 살려고

마구 흔들어대는 저 으악새는

어떻게 내 마음을 통째로 뒤흔들지 않고

내 곁을 지나친단 말인가

 

성주 가천 닷새장 파장에 부는 소슬바람도

대가천 식당 할매가 말아내논 돼지국밥도

정류장 둘레에 퍼질러앉아

금방 밭에서 뽑아온 무 배추 몇단 놓고

국수 말아먹는 아낙의 등 굽은 가계(家計)

 

어찌 나와는 아무 상관 없다 지나치리

그 모습에서 감동을 찾아가기도 하고

그 웃음에서 가버린 세월을 되감아오기도 하고

하다 못해 연민의 눈길이라도 욕심껏 퍼붓고 갈 일이니

 

세상에 저 홀로 흔들리는 것 무엇 있으리

 

배창환 시집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창비, 2000)에서

 

 

 

배.jpg


1955년 경북 성주 출생

1981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시집 잠든 그대』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백두산 놀러 가자』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겨울 가야산』 『소례리 길

시선집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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