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참 꽃 같아야 / 박제영 > 오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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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도 봤응게 욕 좀 그만 해야

정히 거시기해불면 거시기 대신에 꽃을 써야

그 까짓 거 뭐 어렵다고, 그랴그랴

아침 묵다 말고 마누라랑 약속을 했잖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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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꽃 같은 !

이런 꽃나!

꽃까!

꽃 꽃 꽃

반나절도 안 돼서 뭔 꽃들이 그리도 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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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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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영 저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늘봄, 2018)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