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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에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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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3회 작성일 19-01-02 00:10

본문

설날 아침에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1926년 경북 안동 출생(2017년 별세)

1955년 시 '성탄제로 문단에 나옴

시집으로 달맞이꽃』 『해가 많이 짧아졌다』 『해거름 이삭줍기

그것들

시론집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시와 삶 사이에서등 다수

1회 이설주문학상, 13회 만해대상 문학부문, 8회 청마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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