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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 임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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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19-02-20 09:37

본문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임동윤

 

 

그대에게로 가서 파도가 된다면

한 사나흘 출렁대는

저 구릿빛 근육의 사내가 된다면

 

내 속은 온통 잔물결, 해질 무렵의 하늘

해일이 몰려와도 그저 넉넉히 받아줄 뿐

괭이질 부르튼 손마디는 물집 잡혀도

내가 들여다보는 그대의 집은 흔들림이 없네

 

차라리 생각의 끈을 놓고

, 기울여버릴까

고뇌의 끝자락을 잡아당겨서, 훌훌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비로소 가 닿을 수 있는 바다

푸른 눈물 한 방울, 거기

한 사나흘 머무는 사내가 될 수 있다면

 

-임동윤 시집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시와소금, 2017)에서

 

 




1948년 경북 울진 출생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19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연어의 말』,『나무아래서』,『함박나무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고요한 나무 밑』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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