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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家와 좀벌레 / 최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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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3회 작성일 19-03-20 09:13

본문

 가家와 좀벌레

    최동문

 


책장 틈에 좀 벌레가 기어간데이

벌레 고놈아, 하얗고 윤이 올랐데이

 

가가 엄지로 벌레를 누럴라 카머,

벌레는 가 속도보다 빨리 달아났데이

 

가가 벌레를 잡을라 카는 거는

가 가슴에 벌레가 살기 때문인 기라

 

벌레한테 마음이 있다고 믿은 거지

가도 벌레가 파먹은 마음이 있능 기라

 

가는 벌레만 보면 손톱이 이빨이 되는 기라

가 맘속에 꿈틀대는 육식동물이 튀어 나오는 기라

 

가는 그 육식동물을 잡아가지고

벌레 앞에서 제祭를 올리고 싶은 기라

 

지는 초식草食이고픈 믿음이 있능 기라

움직이는 본능을 묻고 싶었는 기라

 

가는 억수로 민첩한 짐승을 품었데이

그게 가가 심은 주춧돌이 밤마다 흔들리는 이유인기라

가는 벌레를 따라 무릎으로 기는 기라

그 순간에 뿌리를 가진 나무가 되는 기라

  

-월간 현대시》(2006년 12월호)




 

1996년《현대시》등단
가톨릭신학대학 신학공부
동국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국어국문학. 국어교육학. 문예창작 전공
시집 『 즐거운 거지』『아름다운 사람』『유리동물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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