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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도시 / 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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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9-03-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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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도시


     강현덕


     
별 뒤의 저 도시는 서럽게 아름답다지
애통한 망명정부가 탄식 속에 건설했으니
내 눈은 무엇인가로 자꾸만 어룽지네
  
북두의 중력에 모두가 굴복 당해
지금껏 돌아온 사람 아무도 없다지만
캄캄한 두 손을 뻗어 별빛을 만져보네

삶을 부축하던 시간들이 쇠잔해져 
망자라는 이름으로 봉분 속에 누울 때
덩달아 저 공중의 주민이 된 내 귀인
(貴人)들의 도시

 -웹진공정한시인의사회》(2017.12월)




1994중앙일보지상시조 백일장 연말장원,

1995조선일보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으로 한림정역에서 잠이 들다』 『안개는 그 상점에서 흘러나왔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한국시조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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