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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 묘하다 / 김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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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19-04-08 14:13

본문

[시마을&조세금융신문 주최 제1회 신춘문예 포토시 공모전 최우수작]


 



    

발톱 사이로 햇살 한 줌 미끄러진다

쥐뿔도 없는 것이 독 안이 싫어

벌어진 틈으로 스미는 시간

잡으려고 하는 것들 죄다 빠져나가고

독 안에 잡아 놓고도 독보다 작아 볼 수 없다

분명 잡았는데 여전히 비어 있다

갸우뚱 해 보지만 무엇을 놓친 건지 알 수 없다

 

    - 김순철, <묘하다>





 


서울 출생

2015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 부문 수상

2016년 장애인 문학상 시 부문 수상

2019<시마을&조세금융신문> 포토시 부문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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