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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 / 백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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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20회 작성일 19-05-17 09:49

본문

삶은 달걀

 

    백우선


  

   삶은 달걀이다. 그래, 삶은 달걀이다. 삶에도 유정란, 무정란이 있고 삶에도 껍질과 알맹이,

노른자위와 흰자위가 있고 삶도 굴러가고 그런 만큼 늘 아슬아슬하고 그러다가 더러는 금이

가고 깨지고 증발해 버리고 삶도 아예 제 몸을 바위 따위에 날려 차라리 박살이 나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삶도 누군가의 따스한 품에 안겨 개나리꽃빛 햇병아리가 되고 높은 지붕 위에

의젓이 날아오르는 수탉이 되어 새벽과 한낮을 알리기도 하고 삶에도 똥이나 피가 묻어 있기도

하고 삶도 누군가에게 삶아 먹히기도 하고 삶도 곤달걀이 되기도 하고 삶도 둥글어야 하고

그러자니 또 바로 서기 어렵기도 하고 삶에도 중금속이며 항생제 따위의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 있기도 하고

  

공저시집 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이봄, 2017)에서


 

백우선.jpg


1953년 전남 광양 출생

1981년 《현대시학》등단

1995년 〈한국일보〉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우리는 하루를 해처럼은 넘을 수가 없나』『춤추는 시』『길에 핀 꽃』

『봄비는 옆으로 내린다』『미술관에서 사랑하기』『봄의 프로펠러』『탄금』

동시집 『느낌표 내 몸』『지하철의 나비 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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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이란 명제에 깃든 중의적 뜻을 담아 비유한, '삶은 달걀'에 빗댄 삶에 대한 해설.

달달한 쓴맛이라는 안성덕 시인의 시 감상을 적으며 삶은 달걀이다 했는데, 이런 제목의 시가 있었네, 신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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