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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나무 아래를 지나다 / 문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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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0회 작성일 19-06-14 09:46

본문

울음 나무 아래를 지나다

 

   문성해

 

  

매미 울음 아래를

자전거로 지나는데

울음의 밑은

참 서늘하군요

 

흔치 않아요 이렇게

울음의 축축한 지붕 밑을 지나는 일은,

거대한 목청 아래를

뚫고 달리는 일은,

 

한때 목련꽃이 환했던 이 나무

그 때의 꽃들도

다 한 떼의 울음이었죠

 

울음이 차있던

나무의 그늘은

유독 짙죠

 

혼자 선잠에서 깨어나

길게 길게 울던

홑 여덟 살의 마루

 

마당을

무릎으로 기어가던 어스름이

듣던 내 울음도 이랬을까요

그래서 돌아보고 돌아보고는 했던 걸까요

 

 -계간문학과 사람2019년 봄호




 

경북 문경 출생

영남대 국문과 졸업
1998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자라 』『 아주친근한 소용돌이』『입술을 건너간 이름』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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