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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듦의 끝 / 송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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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2회 작성일 19-06-24 11:17

본문

만듦의 끝

 

   송승언

 

 

 만듦을 그치자 존재들이 형상을 입게 되었다.

 만듦의 중지가 만듦이었다.

 

 일요일이라 모닥불 피어올랐다. 모닥불 주변이라 모두 모여들었다.

 불 옆이라 이야기 될 것 흘러나왔다. 흑암이 이야기 될 것의 시작이었다.

 모두 계속되었다. 모두 끝날 것처럼.

 

 우리의 몸보다 우리의 혼이 먼저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시체는 우리보다 오래 남아 우리들의 꿈을 꾸고 있다. 우리의 뼛조각과 골수와 추깃물로

만들어진 세계 위에서. 우리는 파묻힌 뼛조각들의 꿈이다.

 

 만들기를 그친 신은 이제 잠을 잔다. 아무도 깨울 수 없는 잠을.

  

월간현대시20194월호



  

 

1986년 강원도 원주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1년《현대문학》등단

시집『철과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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