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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강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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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64회 작성일 15-11-09 10:29

본문

기적 유전자

 

강해림

  

 

사막에 사는 식물들은 키가 작고 잎도 자잘하지만

뿌리는 엄청 길다

십리 밖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걸어가기 위해선

뿌리가 귀이자 발인 셈

 

태양이 정수리에 꽂히는 한낮이면

표면적을 줄이고 숨구멍을 닫고 죽은 듯이 산다

그들이 다육다즙기관을 지닌 것도

유전적 특징

 

모래언덕을 만들며 낮은 북소리로 우는 투쿠투코,

선인장 가시를 두려워 않는 흰목숲쥐, 늑대생쥐는 사막생존전문가다

물 한 방울 없이도 며칠을 견딘다

한낱 로봇 기계일 뿐일 몸속

유전자가 자신을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즉, 자기복제를 위한 전략 때문 

 

그럼, 난 자꾸만 사막이 그립고

가시가 먹고 싶어지나

검은 폭풍도 두렵지 않고

목마를수록

피돌기가 잘 되고 살고 싶어지나

 

* 이기적 유전자: 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1954년 대구 출생.
한양대학교 국문과 수료.
1991년 《민족과문학》과 《현대시》로 등단.
시집 『구름사원』『환한 폐가』『그냥 한번 불러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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