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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잎 / 신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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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19-07-24 10:42

본문

싱싱한 잎

 

   신준수

 

눈 오는 날

집 앞까지 왔다가 문이 열리지 않아 되돌아간 발자국 따라가 본적 있다

굴참나무 잎처럼 어긋나기거나

화살나무 잎처럼 마주나기로 눈밭에 돋아난 싱싱한 잎

문 닫고 있었던 시간,

그 단단한 칩거가 꼭꼭 찍혀 있다

다시는 잎 뒤집지 않겠다는 듯 비장하다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징후들

어느 지점에서는

뒤축이 시닥나무 잎처럼 결각이 나 있다

눈 위에 돋아난 잎,

손뼉을 치듯 자꾸 펄럭인다

바람은 아무 내색 없었지만

하루 만에 녹아떨어진 잎

다음 날 발자국은 나와 다른 색의 옷을 입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빗장 따윈 필요 없다

 

신준수 시집 매운방(애지, 2014)에서



 

s1.jpg


1961년 강원도 영월 출생

2010<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매운방

생태에세이 토끼똥에서 녹차 냄새가 나요

산문집 믿음의 창으로 세상보기』 『잠긴 문 앞에 서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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