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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 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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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9회 작성일 19-10-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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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  고영민​​

 


탱자나무 생울타리에

노란 탁구공들이 박혀 있다

누가 있는 힘껏 스매싱을 날렸는지

네트 한가운데

공은 깊숙이도 박혀 있다

가시에 찔리며

겨루었던

너와의 길고도 힘겨웠던

-드라이브

5월의 탱자꽃 시절


아무리 조심해도 너에게 손을 넣을 땐

매번 손등을 긁혔다


고영민 시집 봄의 정치(창비, 2019)에서


 



1968년 충남 서산출생
중앙대학교 문창과 졸업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구구』봄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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