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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울음소리 / 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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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0회 작성일 19-11-07 09:58

본문

개구리 울음소리

 

   이상인

 


저 논솥이 무량하다.

몇 날 며칠을 끓어 넘쳐도 끄떡없다.

일평생 그대와 나누었던 솥도

저와 같은 것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한 솥에서 팍팍 끓어, 넘쳐서

아름다운 한세상 이루었다.

 

-이상인 시집『그 눈물이 달을 키운다』(천년의시작, 2019)에서



leesangin-200.jpg


1961년 전남 담양 출생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1992한국문학등단

시집으로 해변주점』 『연둣빛 치어들』 『UFO 소나무』 『, 건드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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