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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양파를 위한 찬미가 / 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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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20-06-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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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양파를 위한 찬미가


강은교

저녁에 양파는 자라납니다.

푸른 세포들이 이슥히 등불을 익히고 있습니다

여행에 둘러싸인 창틀들, 웅얼대는 벽들

 

어둠을 횡단하며 양파는 자라납니다

그리운 지층을 향하여 움칫움칫

사랑하는 고생대를 향하여 갈색 순모 외투를 흔듭니다

 

저녁에 양파는 자라납니다

움칫움칫 걸어나오는 싹

시들며 아기를 낳는

달빛 아래 그리운 사랑들

 

애인들이 푸른 까치발로 별을 따는

한 사내가 이슬진 길을 떠메고 푸른 골목 속으로 사라지는

푸른 눈꺼풀들이 창문마다 돛을 서걱이고 있는, 또는 닻을 펄럭이고 있는




 

1945년 함남 홍원 출생

1968년 연세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

1968년 사상계(思想界)로 등단

시집 빈자 일기』 『소리집』『붉은 강 』 『우리가 물이 되어』 『바람노래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초록 거미의 사랑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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