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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 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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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1회 작성일 20-1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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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변종태



사과를 꿰뚫은 화살처럼

갸르릉 접속부사로 내리는 빗물

게다가그래도그래서그러나그러면그런데그러므로

날아와 심장에 얹히는 말처럼

누군가 먹고 버린 사과 뼈가 배수구에 걸려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가끔보통종종항상언제나때때로

다시 갸르릉, 물소린지 사과 소린지

부사 하나가 가슴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다

슬프다와 아프다 사이를 한 뼘쯤 띄고

외롭다와 괴롭다 사이를 한 발쯤 띄고

이 밤 그렇지만그리고더구나따라서오히려하물며하지만

이쪽과 저쪽 사이를 접속부사로 건너다가

축축하다와 서럽다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저렇게 버려지는 게 사과의 꿈은 아니겠지만

지구 저편 테러 폭발음이 심장을 두드린다

가슴 복판에 떨어지는

,

한참을 올려다본다

휘청, 붉은


 

시집 목련 봉오리로 쓰다202010



byonjongtae-140.jpg



 1963년 제주에서 출생
 1990년부터 다층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멕시코 행 열차는 어디서 타지니체와 함께 간 선술집에서』 『안티를 위하여』

미친 닭을 위한 변명』 『목련 봉오리로 쓰다.

현재 계간문예 다층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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