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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 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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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1-07-18 20:54

본문

뿌리

 

  복효근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홧김에 돌부리를 걷어찼다

아팠다

부리 말고도 돌에게는 뿌리가 있었던 것이다

없는 내 뿌리가 욱신거렸다

 

 

작은씨앗 채송화 섭섭한 저녁(고요아침, 2019)



 

 

1962년 전북 남원출생
1991년 계간 시와 시학》으로 등단
1995년 편운문학상 신인상
2000년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마늘촛불』 

『따뜻한 외면』꽃 아닌 것 없다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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