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에 바치다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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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0회 작성일 21-07-20 21:49본문
평범에 바치다
이선영
세월로부터 한살 한살 근근이 수확하는 나이를 평범에 갖다 바치다
소작농이 그의 지주에게 으레 그리하듯
그러나 나의 나이여, 평범의 지주에게 갚는 빚이여,
지주의 눈을 피한 단 한 줌 이 손아귀 안의 움켜쥠을 허락해주지 않으련
―이선영 시집 『평범에 바치다』 (문지, 1999)
1964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오, 가엾은 비눗갑들』 『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
『평범에 바치다』 『일찍 늙으매 꽃꿈』『포도알이 남기는 미래』
『하우부리 쇠똥구리』 60조각의 비가』 ,
시론집 『시쓰기의 분뇨학』과 엮은 책으로 『박용래 시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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