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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도덕 / 임동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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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69회 작성일 21-08-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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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도덕

   임동확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하던 도중 중간 휴게소였던가

사막을 길게 가로지르는 도로 한 켠의 수로를 파기 위해,

단 한 명의 인부가 허리 굽힌 채 연신 곡괭이질 해대고,

단 한 명의 감독관이 그걸 바짝 감시하는 풍경과 마주친

어느 여성시인이 버스에 올라타려다 그만 펑펑 울음을 쏟아냈다

​- 임동확 시집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신생, 2015)

 

임동확시인1.jpg


1959년 전남 광산 출생

서강대 국문학과 대학원 박사

1987년 시집 매장시편으로 등단

시집 살아 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시화집 내 애인은 왼손잡이,

산문집 들키고 싶은 비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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