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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 김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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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0회 작성일 21-09-06 19:57

본문

지난 여름

 

  김완하

 

 

도청앞 로타리 화단

다섯 번째 꽃이 바뀌고

그 여름은 졌다

 

하루의 불타는 숲을 향하여

버스가 대전역으로 돌아설 때

살펴보았지,

화사한 꽃들의 웃음을

 

우리 삶도 저처럼 반짝거릴 것인지

저렇게 산뜻하게

순간으로 피어날 것인지

 

골똘히 나를 들여다보다

버스는 내릴 곳을 지나쳐 있었다

 

 

김완하 시집 길은 마을에 닿는다(천년의시작,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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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경기도 안성 출생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87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으로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
『네가 밟고 가는 바다』』『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우물

비평집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중부의 시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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