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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 채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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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1-09-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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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채수옥

 

  나는 어느 공간에 진열된 일부입니까. 복사기와 빗방울 사이에서 너는 배경이 됩니까. 나 대신 새를 끼워 넣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공간은 무엇들로 넘쳐납니까. 가령 코끼리와 바람의 위치를 바꾸면 공간은 뒤집힙니까. 쏟아집니까. 설명서도 없이 나는 어디로 이동해야 합니까. 오늘 밤 성이 무너지면 길고 긴 어둠은 어느 쪽에 쌓입니까. 경험 없이도 너와 나는 쉽게 조립이 가능합니까. 내 얼굴을 뽑아서 너의 목 위에 끼우면 비좁습니까. 뼈를 바꾸면 그림이 달라질 수 있습니까. 비어 있는 이곳에 숲과 불면을 배치한다면 공간은 비명을 지릅니까. 출렁입니까. 움푹 패게 됩니까. 가득 차오릅니까. 무엇을 뽑아내면 안과 밖이 바뀌게 됩니까. 공간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까. 채우고 비우고 바꿔 봐도 비슷합니까. 반복된 놀이는 언제쯤 끝내야 합니까.

  

채수옥 시집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파란, 2019)



사진(채수옥).jpg


2002년 실천문학》 등단 

시집 비대칭의 오후』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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