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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정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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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9회 작성일 21-10-19 20:06

본문

 

  정공량

 

 

아직도 식지 않은 마음이 있다면,

아직까지도 비울 수 없는 마음이 있다면

 

아프던 기억도 슬픈 목소리도 잊어버리고

여기 오늘에 와 서 있고 싶은 나는 젊은 바다

 

흔들리면서 결국은 흔들리지 않는 오늘이 있다면

지워가면서 지울 수 없는 목소리가 있다면

 

바람의 손 끝에 앉아 내일이 되고 싶다

물결의 시린 발끝에서도 내일을 마냥 쳐다보고 싶다

  

계간 문학과 창작2021년 가을호




 


1955년 전북 완주 출생
1983년『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우리들의 강』『세상의 뜬소문처럼』『마음의 정거장』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시조시집『절망의 면적』『기억 속의 투망질』『꿈의 공터』
『마음의 양지』『내 마음 의 공중누각』​

 나는 저물지 않는 내 마음의 동쪽에 산다『내일이라는 말』

동시집 엄마 손잡고

 씨디롬 시집『그리움의 잎새는 푸르다』, 시조선집『꿈의 순례』,
문학평론집『환상과 환멸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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