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다는 말 / 황학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행복했다는 말 / 황학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32회 작성일 15-07-14 09:28

본문

행복했다는

 

   황학주

 

메밀밭 같은 하얀 파도가 캄캄한 마음 위를 지났다

 

그 말을 살짝 떨어뜨리듯

두고 가려 한 마음이 뭔데?

 

나는 그냥,

목이 긴 새처럼 쏙쏙쏙 가슴에 뭔가 박고 있으며

진흙덩어리처럼 흘러내리는 비를 맞고 있으며

 

눈앞이 캄캄한데 거기 파도와 무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마음이 벽으로 서고……

 

이런 직립은 기절에 가깝지 않은가

 

그 말이 마음을 넘어오지 않는다는 것에 놀란다

 

멀리 보이는 두 겹의 수평선을 향해

새가 운다

 

 

1954년 광주 출생
1987년 시집『사람』으로 등단
시집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갈 수 없는 쓸쓸한』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루시』『저녁의 연인들』『노랑꼬리 연』』『某月某日의 별자리』
      『사랑할 때와 죽을 때』등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60건 50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4 0 01-20
7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0 01-19
7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4 0 01-19
7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0 01-18
7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1 01-18
7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7 0 01-17
7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0 01-17
7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9 0 01-16
7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0 0 01-16
7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9 0 01-13
7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0 01-13
6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9 0 01-12
6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3 0 01-12
6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0 0 01-11
6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2 0 01-11
6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 01-10
6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3 0 01-10
6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7 0 01-09
6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5 0 01-09
6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4 0 01-06
6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1-06
6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6 0 01-05
6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9 0 01-05
6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6 0 01-04
6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01-04
6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5 0 01-03
6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2 0 01-03
6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1 0 01-02
6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0 0 01-02
6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7 1 12-30
6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9 0 12-30
6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2 0 12-30
6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0 12-29
6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12-29
6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0 12-28
6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1 0 12-28
6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0 12-27
6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12-27
6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1 0 12-26
6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4 0 12-26
6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1 0 12-23
6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4 0 12-23
6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0 12-22
6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0 12-22
6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5 0 12-21
6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0 12-21
6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9 0 12-20
6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0 12-20
6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0 12-19
6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0 12-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