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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나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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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22-05-05 21:31

본문

사이

- 이준관 시인께

 

  나기철

 

 

  제가 있던 학교에 '천국의 계단'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느 여선생과 몰래 그 계단을 넘어 소성당에 

가기도 했습니다. 주위엔 녹나무 그늘, 때론 나리꽃, 백합도.

 

  시집을 읽으며 거길 떠올립니다. 우리를 청정 아득하게 하는 거기, 너무 먼 거기를.

 

작은 앗 채송화 동인지 예컨대 노박덩굴(고요아침, 2020)



기철_G~1.JPG


1953년 서울 출생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7년 시문학》 등단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을 뭉개고

올레 끝』 『젤라의 꽃지금도 낭낭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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