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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눈부신 슬픔 / 이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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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22-05-05 21:35

본문

차라리 눈부신 슬픔

 

  이수익

 

 

신은

이 아름다운 며칠을

우리에게 주셨다

생애의 절정을 온몸으로 태우며

떨기떨기 피어오른 하얀 목련

꽃잎들, 차라리 눈부신 슬픔으로 밀려드는

봄날!

나머지 길고 지루한 날들 열려 있어

이 황홀한 재앙의 시간도

차츰 잊으리

​―이수익 시집, 아득한 봄(미학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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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경남 함안 출생

1963년 <서울신문신춘문예 등단

시집으로 야간 열차』 『슬픔의 핵()』 『단순한 기쁨

그리고 너를 위하여』 『아득한 봄』 『푸른 추억의 빵

눈부신 마음으로 사랑했던』 

한국시인협회상현대문학상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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