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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밥 / 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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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2회 작성일 22-06-23 14:53

본문

공평한 밥

 

  김용두



눈물로 지은 밥이다

가물어 밥 달라고 참새들이 데모한다

정작 하늘은 울지 않는다

전기밥통의 묵은 밥이 아니다

갓 지은 따근따근한 밥

세상은 거대한 가마솥 속

푸른 밥이 넘친다

무료 급식소에 고라니도 다녀가고

까치가 깨금발로 들어간다

다 한솥밥 먹는다

 

출처 : 시마을 동인의 시 게시판


 

 

김용두.jpg

 

2013년 시문학》 등단

공저시집 푸른 꽃들의 시간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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