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람이 아니었을 때 / 조용미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내가 사람이 아니었을 때 / 조용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15회 작성일 15-07-15 08:58

본문

가 사람이 아니었을 때

 

   조용미

 

 

명왕성 너머에 있는 먼 곳, 거기서부터 오르트구름이다

그곳까지 햇빛은 어떻게 도달하는가

 

한낮의 햇빛이 눈이 부시지 않는 기이한 곳 해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을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

목성의 바다가 아니다

 

명왕성에서도 몇 광년을 더 가야 하는 우주의 멀고 먼 공간, 아무도 가보지 못한 태양계의 가장자리, 내가 사람이 아니었을 때

난 거기서부터 고독을 습득한 것이 틀림없다

 

먼지와 얼음의 띠에서 최초의 무언가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오르트구름으로부터 여기로 네가 오고 있다

그 둥근 고리에서부터 무언가 생겨났을 테니

 

명왕성까지 도달하려면 아직 조금 남았다

어서 천천히 가자 그 다음은 사막이 있는 푸른 별 지구로 가는 일만 남았다 내가 사람이 되었을 때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
김달진 문학상 수상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기억의 행성』등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69건 4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 03-19
11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0 03-19
11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6 0 03-15
11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9 0 03-15
11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3 0 03-14
11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 03-14
11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0 0 03-13
11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0 03-13
11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3-06
11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0 03-05
11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5 0 03-05
11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5 0 03-02
11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5 0 03-02
11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3 0 02-28
1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0 02-28
11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0 02-27
11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0 02-27
11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8 0 02-26
11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0 02-26
11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6 0 02-23
11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8 0 02-23
11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9 0 02-21
1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5 0 02-21
1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9 0 02-20
1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2 0 02-20
1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0 02-19
1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0 0 02-19
1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1 0 02-14
1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0 02-14
1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0 0 02-12
1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4 0 02-12
1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0 02-09
1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5 0 02-09
1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9 0 02-07
1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0 02-07
1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7 0 02-05
1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4 0 02-05
1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02-02
11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8 0 02-02
11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8 0 01-31
11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0 0 01-31
11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2 0 01-30
11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0 01-30
11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0 01-29
11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2 0 01-26
11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2 0 01-26
11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01-25
11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0 01-25
11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1 0 01-23
11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5 0 01-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