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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 장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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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3-03-06 17:10

본문

 

     장옥관

 

  그를 찾으러 꽃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자주와 보라와 하양 그리고 둥긂, 물방울이나 

무지개 그 속에 갇혀 나 한나절 헤매고 다녔으니 유혹하는 헛꽃처럼 냄새만 흩어놓고

그는 사라졌고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아비 어미의 어처구니를 감싸며 저무는 노을은

이 색에서 저 색으로 번지며 한사코 저를 숨겼다 그는 내가 찾아다니는 것보다 숨는 

속도가 늘 빨랐으며 그 작은 나비들이 뭉쳐 빚어 놓은 허망한 빛 숭어리, 이윽고 한숨

처럼 연기처럼 흩어져 날아가는 나비 동작 속에 우리는 지워지고 망연한 눈길 속에 

꺼졌다 사라진 어제가 있었다고 언제나 믿고 싶었다

 

―《상상인20231월호



jangokkwan-1-wonho_1-w_wonho_1-w_wonho_1-w_wonho_w_wonho.jpg


1955년 경북 선산 출생 

계명대 국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졸업

1987년 세계의 문학》 등단

시집 황금 연못』 『바퀴 소리를 듣는다』 『하늘 우물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김달진문학상일연문학상노작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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