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너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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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6회 작성일 24-11-30 15:11본문
그런 너
나태주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너를 사랑한다
거리에도 없고 집에도 없고
커피잔 앞이나
가로수 밑에도 없는 너를
내가 사랑한다
지금 너는
어디에 있는 걸까?
네 모습 속에 잠시 있고
네 마음속에 잠시 네가
쉬었다 갈 뿐
더 많은 너는 이미 나의
마음속으로 이사 와서
살고 있는 너!
그런 너를 내가 사랑한다
너한테도. 없는 너를
사랑한다.
― 나태주 등 공저 『제30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사상, 2022)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대숲 아래서』 『누님의 가을』
『모음(母音』 『막동리 소묘』 『대숲에 어리는 별빛』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구름이여 꿈꾸는 구름이여』 『변방』
『외할머니』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굴뚝 각시』
『우리 젊은 날의 사랑 』 『목숨 비늘 하나』『 아버지를 찾습니다』
『빈손의 노래』 『추억이 손짓하거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등
흙의 문학상, 충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 수상
2007년 황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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