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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에서 / 정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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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43회 작성일 15-07-20 08:48

본문

온에서

 

정윤천

 

와온*에서는

세상의 모든 해가 여기 와서 죽는다

 

저녁쌀을 씻을 때도 뜨물 같은 게 한참이나 나왔다

죽음에 가까워지면서

한결 뚜렷해지던 쌀알들처럼

해도 자신의 몸을 씻는다는 것인지

 

와온 곁으로 한참을 서보아라

너도 한번 스러져보고 싶지는 않겠니

 

질투도 원망도

와온의, 저녁 한때를 닮아보고 싶지는 않겠니

와온의 지는 해여

저만큼의 내용으로 타올라보지 않은 날들이었다면

무엇으로 여기 와서 바라보게 해줄 수 있었겠니

 

너를 향하여 속삭여주기는 하였던

떨리는 한마디인들

저녁의 바다 한가운데로

내어보일 수 있었겠니

 

얻은 것에게도 잃은 것들에게도

그쪽을 향하여 찬란해볼 수는 있었겠니

 

 

* 전남 순천시에 면해 있는 일몰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d~1.JPG

 

1960년 전남 화순 출생
1990년 무등일보 신춘 문예 당선
1991년 계간 《실천문학 》등단
시집으로 『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 『흰 길이 떠올랐다』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구석』
시화집 『십만 년의 사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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