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½ / 유미애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비½ / 유미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88회 작성일 16-04-04 11:11

본문

 

나비½

  ㅡ망나니

     유미애

 

  저녁이면 반 쪽 얼굴의 검이 운다

 

  내 정강이의 춤은 붉었다 물려받은 칼 한 자루, 푸른 머리채와 바람이 전부인 나의 왕국, 피어있고 싶었다 꽃의 생을 탕진하고 날아가는 남방 꼬리, 날개이고 싶었다

 

  내 춤의 결말은 나비라 이름 붙인 삼류행성, 뿌리가 썩는 동안에도 형틀을 돌며 비틀비틀 스텝을 쫓았지만 나는 부정의 이름, 헛꿈만 꾸다 하체가 닳았다 뛰어봐야 한통속, 막다른 길 위에 멈춰있지만 잠들지 않는 나의 피

 

  여기 꽃이 왔다갔다 뒷모습이 슬픈 바람이 있었다

 

  별빛아래 웅크려 거짓말을 파먹으면 다시는 허리 굽히지 마라 배마디를 밀어 올리는 낡은 봄, 내 죄가 찬란해진다

 
 

 

 

1961년 경북 출생
2004년 《시인세계》등단
2009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음.
시집『손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69건 8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1 0 11-26
28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8 0 04-29
28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5 0 01-12
28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5 0 01-27
28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2 0 10-27
28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2 0 01-16
28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0 0 03-18
28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8 0 11-27
28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4 0 11-20
28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3 0 08-31
28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1 1 09-18
28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0 0 10-20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9 0 04-04
28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7 0 04-26
28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6 0 06-16
28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6 0 09-06
28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5 0 08-30
28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 03-17
28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 07-04
28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 09-05
27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6 0 03-10
27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12-08
27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4 0 07-22
27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2 1 09-15
27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1 0 11-05
27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1 0 02-15
27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8 0 10-26
27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8 0 03-15
27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3 1 09-21
27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3 0 08-31
27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7 0 07-17
27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6 0 11-26
27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6 0 06-03
27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4 0 03-17
27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3 0 11-23
27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0 1 04-21
27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8 0 11-04
27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6 0 11-06
27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4 0 04-22
27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3 0 03-28
27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1 0 01-18
2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1 0 02-03
2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0 0 10-13
27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0 0 12-22
27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5 0 02-23
27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4 0 05-20
27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1 0 11-02
2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8 0 12-03
27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8 0 05-03
27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8 0 09-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