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커피 / 윤성택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날의 커피 / 윤성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54회 작성일 15-07-22 10:38

본문

날의 커피

 

   윤성택

 

 

 

커피에 얼음을 띄우니 잔 밖으로 물기가 생긴다

 

내 생각이 어딘가 스미는 속도,

담아낸 것과 벽이 반응하는 날이

어느덧 나를 여기에 맺게 한다

 

한때 얼음이 견뎠던 열기가 우리였던 적이 있듯

 

저녁이 산란(産卵)하는 빛덩이를

가로등에서 둥글게 섞는다, 밤은 생각이

내려 받은 심장이어서 밤새 별들이 두근거린다

 

스스로를 우려내 향기가 되고자 한다면

새벽에 받쳐져야 한다, 그 아래

걸러지는 꿈을 따라놓는 것이

이 생(生)의 한 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진한 침묵을

음미하다 홀로 간이역 불빛으로 남는다

 

누군가 그 안에 들어와 녹는 동안

 

 

810990_389548_5526_59_20140219002420.jpg


1972년 충남 보령 출생
2001년 《문학사상》등단
시집 『리트머스』『감(感)에 관한 사담들』
산문집 『그 사람 건너기』

제10회 한국시인협회 젊은 시인상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69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52 2 07-19
316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7 04-02
316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5 12-16
31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2 4 07-09
316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4 01-29
316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4 04-16
31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6 4 10-03
31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9 3 07-17
316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3 02-14
316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3 03-12
315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3 04-26
31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3 12-08
315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3 02-11
31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3 02-11
315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3 02-11
315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3 06-15
315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3 01-18
315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3 12-06
315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3 12-14
315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3 12-20
314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3 03-11
314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3 03-13
3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1 2 07-07
3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7 2 07-13
3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2 2 07-15
3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7 2 07-16
3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0 2 07-17
3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3 2 07-21
3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3 2 07-2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5 2 07-22
3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4 2 07-23
3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0 2 07-23
3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4 2 07-24
3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1 2 07-24
3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1 2 07-27
3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4 2 07-27
3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7 2 07-28
3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9 2 07-29
31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8 2 08-04
31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3 2 08-07
31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3 2 08-13
31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6 2 08-17
31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3 2 08-25
31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2 2 08-25
31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8 2 09-08
31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8 2 09-11
31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0 2 09-15
31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7 2 09-18
31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2 2 09-21
312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2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