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보면 / 이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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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26회 작성일 17-05-02 15:33본문
살다가 보면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1940년 충남 당진 출생
1961~1962년 경향신문, 서울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동시 등 당선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 『아 토지여 생명이여』 『별점』 『달은 해를 물고』
『노래여 노래여』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추사를 훔치다』 『살다가 보면』
장편서사시 『한강』 시조집 『동해 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시선집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 등
산문집 『시를 묻는 젊은이에게』 『시가 있는 국토기행』 등
제7회 한국시조대상, 제27회 정지용문학상, 제4회 이설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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