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식탁 / 박연준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비 오는 식탁 / 박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07회 작성일 15-08-28 08:44

본문

오는 식탁

 

   박연준

 

 

허기가 이기는 게임을 할래?

 

부엌, 할 때 ‘엌’ 하면 갈고리가 생각나

수많은 갈퀴들이 냄새를 긁어모으는 풍경

 

이름표를 떼고,

실체가 된 유령들이

식탁 아래 쌓이는 놀이를 할래?

 

말과 혀와 색을 숨기고,

위보다 아래를 풍성하게 해볼래?

 

울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물기 가득한 식탁

하나의 투명이 젓가락을 들자

누군가 귓속말 하고

 

갇히는 것 중 제일은 빗속이야

탁 타다닥,

발버둥치는 물의 리

 

식탁 위

올랐다 내려앉는 빗금처럼,

나풀거리는 젓가락들

 

 

1980년 서울 출생
2004년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69건 5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4 0 01-26
2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1 0 01-25
2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8 0 01-25
2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5 0 01-22
2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0 0 01-22
2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9 0 01-21
2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6 0 01-21
2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8 0 01-20
2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0 0 01-20
2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1 0 01-19
2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7 0 01-19
2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1 0 01-18
2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5 0 01-18
2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0 0 01-15
2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3 0 01-15
2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8 0 01-14
2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7 0 01-14
2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7 0 01-12
2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7 0 01-12
2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1 0 01-11
2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6 0 01-08
2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2 0 01-08
2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2 0 01-07
2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6 0 01-07
2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6 0 01-06
2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0 0 01-06
2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6 0 01-05
2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5 0 01-05
2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3 0 01-04
2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2 1 01-04
2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3 0 12-31
2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9 0 12-31
2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6 0 12-30
2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8 0 12-30
2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2 0 12-29
2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7 0 12-29
2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4 0 12-28
2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5 0 12-28
2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7 0 12-24
2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4 0 12-24
2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5 0 12-23
2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4 0 12-23
2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2 0 12-22
2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6 0 12-22
2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6 0 12-21
2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1 0 12-21
2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1 0 12-18
2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7 0 12-18
2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7 0 12-17
2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9 0 1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