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구름 흐른다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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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구름 흐른다
이혜우
하늘에 구름이 흐른다
어머님 마음 같이 포근하게
목화솜 같이 하얗게 뭉게뭉게 두둥실
마음 편한 솜털 물먹은 뽀얀 구름도
봄비 내려 주려고 잔잔히 흐른다
장대비 쏟아부으려는 먹구름도
가을 햇볕 알찬 결실 주려고
빠르게 비켜가는 구름도 흐르고
짓궂은 진눈깨비 품고 달려오는 구름
우박을 퍼붓겠다 하여
쫓겨난 못된 구름 저 멀리 보내니
포근한 분위기 속에 함박눈 웃음꽃 핀다
인생사 뜬구름 잡겠다는 허황된 꿈 버리고
분수에 키를 재고 높은 산 허리 돌고 돌아
아름다운 마음 새긴 운치를 보여 주며
일곱 색깔 빛으로 흐르면 참 좋겠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많은 욕심 버리렴니다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못된 구름 쫓아내고 착한 구름만 흘렀으면 좋겠네요.
하영순님의 댓글

저 구름이 비가 되지만 산불 날 땐 비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안녕 하시지요
항상 건강 잘 챙기셔요 이혜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