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서시(序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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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내가 쓰는 서시(序詩) / 정이산
나는 오늘도 詩를 쓴다.
연필도 아니고 볼펜도 아니고
붓으로도 전혀 쓰지 않고
전자펜으로 詩를 쓰고 있다
내가 쓴 詩는 나를 수도 있고
비행기보다 더 빠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내가 쓴 詩를 순식간에
지워서 없앨 수도 있다
하얀 화면에 쓴 詩를
나중에도 보기 위해서는
메모리에 저장해야 한다.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손톱만 한 칩에 저장하여
그것을 선물로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종이에 인쇄하여
책으로 남겨 줄 수도 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본다
전자책을 읽고 있을 때는
詩人의 뜨거운 열정을
온몸으로 느끼기보다는
차가운 느낌을 받는다.
진한 잉크로 인쇄된 책은
내 피로 쓴 詩 같아서 좋다
내가 쓰는 서시(序詩) / 정이산
나는 오늘도 詩를 쓴다.
연필도 아니고 볼펜도 아니고
붓으로도 전혀 쓰지 않고
전자펜으로 詩를 쓰고 있다
내가 쓴 詩는 나를 수도 있고
비행기보다 더 빠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내가 쓴 詩를 순식간에
지워서 없앨 수도 있다
하얀 화면에 쓴 詩를
나중에도 보기 위해서는
메모리에 저장해야 한다.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손톱만 한 칩에 저장하여
그것을 선물로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종이에 인쇄하여
책으로 남겨 줄 수도 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본다
전자책을 읽고 있을 때는
詩人의 뜨거운 열정을
온몸으로 느끼기보다는
차가운 느낌을 받는다.
진한 잉크로 인쇄된 책은
내 피로 쓴 詩 같아서 좋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전자책을
즐겨 읽는 것 같습니다
전자책 발간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하고
어쩌면 대세의 흐름일 수 있습니다
고운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시인님 연필 붓 전자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은 장황 필요 없고요
또한 진한 잉크의 책(시집)보다
현재진행형 시인으로서 사물과 삶을 살아가는 마음
그 자체가 중요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