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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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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2회 작성일 18-11-01 17:10

본문

가을 걷이

훠이훠이

이젠 숨 찬 일은 다 끝났네,

미련 남아 허수아비 하나 남겨 놓고

마지막 묵정밭에 감 따다 까치밥 몇 남겨 두고

흐뭇해 하는 저 그을린 얼굴,

뿌리고 가꾸던

봄날의 잔치는 이제 끝났네

또, 가을이 산노을에 저무고 있네

분별없이 꽃피우던 봄날과는 달리

빛고운 잎새들은 낙엽이 되어 

흙이 되려고 하고

늙은 가로수에 병든

누른 잎파리 뒹구는

쓸쓸한 신장로에 휭하케 달려가는

차디찬 바람만 바쁘네

갈대 머리 허옇게 핀 나지막한  산허리

입동날에 장작 패는 소리

밥 익는 마을 골짝엔 굴뚝 연기

흰머리처럼 허공에 퍼지는데

해질녘

까치는 제 밥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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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걷이 끝낸 농부의 안도하는 숨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까치밥 차려놓는일도 잊지않는 착한 농부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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