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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9회 작성일 18-12-06 07:33

본문

동짓날 밤 / 안행덕

 

 

마른 바람이 삭정이를 흔들며

외로운 듯 천천히 지나가는 밤

동지 팥죽에 생의 무딘 이야기 한 술

집어넣고 휘휘 저어본다

 

그때는 고운 수수 빛깔 술 한 모금에

세상이 다 내 것인 줄 알았지

긴긴날 수없이 길어 올리고 풀어낸 세월이건만

동짓날 밤은 어쩌라고 잠마저 달아나는지

 

어둠을 지우면 또 새날이 온다며

곡절 많은 사연일랑

달아나는 밤바람에 던져주고

아늑하고 따듯한 고향으로

돌아오라 말하던 널 그리며

내 나이만큼 새알심을 세어본다

 

오늘도 동지 팥죽 한 그릇 비워 내며

덧없이 흘러간 세월을 헤아려 보는데

섬섬閃閃히 늑골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겨울바람 소리에 묻혀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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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네,,,세월은 무정한 것이지요
요즘 안보이셔 궁금했는데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시인의 향기방이 쓸쓸합니다
운영자로서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19년도에는 시인님들의 열정이 모닥불처럼 타올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인님 좋은시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그 때는 그렇지요 그렇게 살았지요.
세상이 다 내 것인 줄 알면서
지금까지 살아가는 게 아닐ㄲ요,
겨울바람 묻혀 사라지는 세상이지만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지요.
귀한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워집니다. 건강 유념하셔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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