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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1회 작성일 18-12-06 21:07

본문

징검다리 / 안행덕

 

 

멈출 수 없는 세월에 뒤질세라

쉬지 않고 흐르는 물도

가끔은 머뭇거린다.

물 위에 문신처럼 새겨진 돌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순해지는데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는 징검돌의

부르튼 발 때문이다

 

누군가의 마른 발이 젖지 않고

징검징검 밟고 가라고

제 몸 통째로 제물로 바치고 침묵하며

흐르는 시냇물에 맨발을 숨긴 돌

 

물 위의 표정은 태연한척하지만

물살에 헌(傷處) 발은 상처투성이다

통증으로 절룩거리면서도

제 소임을 다하려고 ​

나란히 서 있는 친구 손을 붙들고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 부르르 떤다

 


제5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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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요즘은 그리 잘 볼 수가 없지만
지난 날에는 징검다리가 큰 역할을 하였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추워 진다고 합니다.
건강 유념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1234k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날씨가 추워지니 옛날 군고구마  그립네요
따끈한 군것질 김 모락모락나고 후후 불며 먹던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잔의 자유"
제6시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어느새 대설에 불쑥 추워진 날씨 찾아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남은 12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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