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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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9회 작성일 18-12-27 13:25본문
해질 무렵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해거름에
서산에 해 걸어 놓고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지는 해 바라보고 슬픈 노래를
해야해야
뭐가 그렇게 바빠 그까지 달아나
빨갛게 혼자 속앓이하고 있니
칼바람에
떨고 있는 낙엽이 안쓰러워
발걸음이 무겁다
따지고 보면 낙엽이 안쓰럽다기보다
안쓰러운 건
나그네 자신인지 모를 일
혼자 투덜투덜
너는 뭐니 이 해거름에
갈 곳 몰라 헤매는 너는
길 잃은 나그네 안쓰러워
가로등 불빛이 하나 둘 길을 밝힌다.
12월도 저만치 달아나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늘 존경합니다
열정과 사랑으로
향필하신 모습 아름답습니다
새해에도 지금같은 열정으로
대작이 탄생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가 접으려는 시점에서
해질무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나그네의 저녁무렵은
더 안쓰러워 보겠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워진 날씨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년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타오르는 노을도 예사스럽지 않고
밤하늘 스산한 달빛도 애처러워 보입니다
춥고 배고파진 세상 탓일까
희망찬 새해를 맞아서
새로운 온기가 세상에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겨울저녁이면 왜 이리 마음부터 시린지요
뼈 아픈 옛날이 있어 그럴까요
그 세월에게 많은 교훈을 얻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