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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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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77회 작성일 18-12-30 22:49

본문

새해에는 2  







지난 삼백예순 날을 돌아보면 
낯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져 
털썩 주저앉아버리고만 싶어집니다 
허나 관대한 세월은 
안개 자욱한 미로에 주단을 깔아 
또다시 우리를 초대하였습니다 
곤고한 가시밭길이 될 것인지 
향기로운 꽃길이 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히 약속할 수 있습니다 
보다 더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디디고 다지겠다는 것을, 
비록 지금까지는 
시지포스의 언덕을 넘어왔지만 
이제부터는 벽돌 한 장마다 심혼을 심어 
견고한 성곽을 쌓아 가리라는 것을. 






오름이야기.2008.1.02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에는
저도 성곽을 아주 견고하게
높이 쌓아 올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상 잘하고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만사형통하사가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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