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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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6회 작성일 19-02-08 01:22본문
순서
ㅡ 이 원 문 ㅡ
엊그제 성턴 니
멍들어 흔들리고
뼈속에 바람들어
마디 마다 시렵구나
윤기나는 머리카락
귀찮어 했었는데
이 얼굴 꽃 피워준
그날이 언제인가
하나 둘 빠진 머리
하얗게 물들고
빗을때 그런대로
이제 보기 흉하구나
한 걸음이 한 발짝씩
마음만 앞서는 몸
끌리고 뭉쳐지니
굽힌 허리 안 펴지네
딛고 서니 앉고 싶고
앉으니 누울 마음
살점마다 빈 가죽
괜스레 눈물 나네
보이는 것 그만두고
담은 소리 서운하다
보는 이 뭐라 하나
눈치만 느는구나
망령이라 하는 구박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이 말도 망령인가
나쁜 놈들 또 그러네
품안의 그 사랑은
그러지 않았는데
벗어난 큰 사랑이
이렇게 괄시 하니
끌고 뭉쳐 나간 마루
보는 하늘 더 멀다
십리 같은 이 툇마루
저 구름이 데려 가나
오가며 왜 나왔냐
보기 싫고 냄새나나
그 소리에 서럽구나
한 번 가면 그만인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인생은 다 그런 게 아닐까요.
엊그제 성턴 니 흔들리고
나이가 드니 뼈속에 시렵습니다.
그래도 인생 즐겁게 살아가야지요.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사가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가 춥거나 변화가 심해지면
예로부터 어르신 말씀 중에
오는 데는 순서 있어도
가는 덴 순서가 없다는 말 실감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문의 시조를 지으셨네요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삶에는 모든 것이 순리가 순서가 있으니
그 원리를 따라 살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설 명절 잘 보내셨죠
뜻 깊은 시향에 한참을 생각합니다
모습도 늙으가고 마음도 좁아지니
또 다른길이 만들어지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우울합니다
텅빈 공간이 허전합니다
힘을 내야죠
시인님의 시의향기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네죠
하늘의 축복입니다
늘 감사하며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