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의 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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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06회 작성일 19-02-15 16:06본문
굴뚝의 보름
ㅡ 이 원 문 ㅡ
법이 있어 모여들고
그 법에 마련한 음식들
그렇게 준비하고 마련 했어도
차례상에 못 올린 음식이 있어
조상님께 얼마나 죄가 됐나
그렇게 저렇게 지낸 초하루
넉넉지 못한 살림에 어떻게 다 마련할까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이웃 부끄럽던 초하루
보름이 가까워도 씻혀지지 않는구나
올 한 해 풍년이면 그 죄를 씻을까
식구 모두 건강하고
얻은 논에 앞 뒷밭 무엇을 심어 가꿔야 할지
소원의 그 풍년 보름달에 빌어 볼까
오곡밥에 묻힐 나물 조상님께 부끄럽다
열나흘 보름달에 소원성취 올린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며칠만 있으면 정월 보름이 오겠지요.
어려운 지난 삶에서도
오곡밥을 해 먹는 일을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 왔지요.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나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맛난 오곡밥 드셔야죠
저에게는 아픈 추억입니다
제가 보름 다음날 태어남
그래서 보름 다음날이 보름이고 생일입니다
제가 딸로 태어난 죄로
어버지는우리곁을 떠나셨고
남은 가족은 모두를 빼앗겠습니다
살았습니다
지금 못난이 글이라도 올릴 수 있는 영광도 받았습니다
보름달의 축복이라고 생각 할까요
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휘영청 밝은 달 대보름달이 추억을 싣고 달려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