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그 절은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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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3회 작성일 19-03-17 10:34본문
갯바위, 그 절은 속내
- 세영 박 광 호 -
오늘도
저무는 바다에는 낙조가 들고
갯바위의 지친 마음도
황금 비늘에 눕는다
수평선 저 멀리서
무수한 세월 주름져 왔다가
포말을 안기고 되돌아서는
파도의 연민이 가슴깊이 배어들고
마음 접지 못하는 그 연정에
갯바위도 울고 있다
모른 체 침묵하여도
그 자리 떠나지 못하고
파도로 인해 세월 두고두고
절은 속내 들어낼 수 없는 심사로
달빛 처연한 가을밤엔
외로워 가야금 뜯는 구슬픈 소리
바람도 어느 때는
천둥 폭우로 심통을 놓고
갈매기도 무수히 안겼다 가지만
오직 파도만을 사랑하는 절개로
수평선만 바라보는 갯바위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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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갯바위 순정 아름다워요
바다의 아픔과 기쁨을 같이하며 바다를 지키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