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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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20회 작성일 19-03-21 09:04본문
무제(無題)
춘우(春雨)의 극심한 결핍(缺乏)에
보슬비라도 오기를 기우(祈雨)했더니
응답(應答)이라도 하듯
세우(細雨)지만 내리니 반갑다.
주눅 들었던 목련(木蓮)이
해맑게 입술을 드러내고
잔뜩 망설이던 두견화(杜鵑花)가
살포시 웃으며 눈을 뜬다.
광막(廣漠)하던 저 들판이
뱃속의 태아(胎兒)처럼 꿈틀대고
황사(黃砂)에 찌든 산목(山木)들도
팔을 뻗어 기지개를 켠다.
이날의 비는 초성(超性)의 은총이며
조물주의 고마운 배려(配慮)이다.
숨이 막힐 듯 하던 내 가슴도
상당한 융통성(融通性)이 생긴다.
2019.3.2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가 간절히 바라면 어느때인지는 몰라도 이루어지나 봅니다. 갈망햇던 봄비가 오심에 즐겁기만 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가 봄 더 내리길 기대합니다
잠자던 수목이 때를 만나
행여 놓칠라 앞다퉈 고개를 내 밀고
제 할일에 매진하네요
시간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아니하죠
하늘이 화을 내셧나 우중충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니 인심도 나빠지고
점점 과격해 가는 듯 싶습니다.
비가 와도 가뭄을 해소하기란
말할 수 없이 부족한 상태이지요.
그래도 세우지만 내리니 반갑고
누렇던 나무들도 한결 깨끗하게 보입니다.
조물주의 고마운 배려에 감사드맇 뿐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봄 향기 가득한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봄비 많이 기다렸지요
올해는 좀 늦은 듯 합니다
이제 꽃 피고 들녘도 파랗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심한 가뭄으로 힘들었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괴로웠는데
봄비가 단비가 되어 내려 주니
모든 것이 생명을 찾은 것 같습니다
고운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오늘이 춘분이라네요
즐겁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겨울은 눈도 비도 별로 내리지 않아
봄가뭄을 걱정했는데
어제까지 촉촉하게 내린 봄비 덕에
세상은 푸르름으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노정혜 시인님
이원문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왔습니다
오늘도 향필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사철을 앞두고 기다려지는 비
날씨가 이곳은 많이 가음니다
박인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