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善惡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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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4-13 13:42본문
선악과(善惡果)
그 과일을 베어 먹는 순간
경악(驚愕)할 족쇄가 채워지고
스스로 탈출이 불가능한
무저갱(無底坑)으로 뛰어들었도다.
자유는 억압(抑壓)에 짓눌리고
행복은 갈기갈기 찢어졌도다.
원인(原人)은 신(神)의 동산에서 쫓겨나고
낙원의 대문은 굳게 닫히었도다.
허영심(虛榮心)과 교만이 눈을 가려
금지 된 선(線)을 넘는 순간
가혹(苛酷)한 운명에 처해질 일을
그대들은 어찌하여 몰랐던가.
죽음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저주는 사나운 짐승처럼 덤벼드니
맹수(猛獸)에게 쫒기는 사슴처럼
안전한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도다.
가슴에 새겨진 원죄명(原罪名)은
명찰(名札)처럼 붙이고 다녀야하니
적대자(敵對者)가 맘대로 유린해도
벗어날 길 없으니 가련하도다.
타락은 신성(神性)을 파괴하고
불순종(不順從)은 파멸을 몰고 왔으니
죄벌(罪罰)로 떠도는 항성(恒星)처럼
영원한 미아(迷兒)가 되니 고통이로다.
2019.4.13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 세상 사람만큼이나
죄 짓고 사는 동물이 없지요
사람의 마음이 썪어 가고 있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과일을 베어 먹는 순간
경악할 족쇄가 채워지고
행복은 갈기갈기 찢어 진 삶의 역사
원인은 신의 동산에서 쫓겨나고
낙원의 대문은 굳게 닫히고 그 결과
허영심과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은혜로운 주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지상에서 유일하게
죄를 짓는 것은 사람뿐인가 합니다
그래서 고난을 주었나 봅니다
선악과에 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휴일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 먹을 것과 먹지 않을 것 있는 것처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가질 것과 갖지 말아야 할 것
배울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 싶습니다
남은 봄날도 기쁨 함께 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순시기에
머물러 생각하게 하는 시 감사드립니다....
부활절 미리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섯 분의 시인님 감사합니다.